일상적인 수다

2배속 일상...ㅎㅎㅎ

블랙커피원샷 2015. 1. 2. 14:00

조금 전 오늘이 1월 2일이라는 걸 알았다, 1월 3일이 아니라...ㅠㅠ

어제, 아침에 떡만둣국 끓여 먹은 것을 시작으로

하루 세 끼 챙겨 먹으면서

소꼬리 고고, 반찬 좀 만들고 하며

하루종일 가스렌지에 불 꺼질 새 없이 주방에 서 있었더니

그게 1월 1일 하룻 동안의 일이었음을 잊은 것이다.

혼자 이틀이 갔다고 생각해 버린 듯...

그래도 어제 주방에 내내 있는 동안 참 흐뭇했다.

모처럼 엄마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

평소에도 내가 이렇게 해 주면 아이가 얼마나 좋아할까...

알긴 하지만, 먹고 사는 일이 급하므로

평소에는 가끔만 엄마 모드로 지내는 부족한 엄마인 나...

방학 동안만이라도 열심히 해야지!

어쨌거나 1월 3일인 줄 알았던 오늘이 1월 2일인 것을 알고 나니

하루를 번 느낌이라

갑자기 마음이 여유로워진다...ㅎㅎㅎ

오늘이 1월 3일인 줄 알았던 아까까지는 외출할 생각이었으나

살짝 베란다에서 바깥을 본 결과,

아직 바람이 불고 차다는 걸 확인하고는 외출을 미루는 걸로 결정하고 나니

마음이 더 여유로워진다.

그렇게 번 시간 동안 아이와 여유롭게 DVD나 봐야 겠다.

이게 진정한 방학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