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수다
Thank you 짜장면teacher~
블랙커피원샷
2015. 2. 12. 21:28
같이 먹고 싶어서
그 스시집에 갈 때마다 늘 생각이 났어요.
겨울이 가기 전에 얼른 사 줘야지 하는 생각...
오늘 드디어 그 소망을 이루었습니다.
3일에 한 번 충전해도 되었던 휴대전화가
하루에 2번 충전해야 할 정도로 전화와 문자가 끊이지 않았고,
한번 전화가 오면 휴대전화가 뜨거워질 정도로 긴 이야기가 오갔어요.
그렇게 뜨겁게 나를 염려하고 원하는 사람들을
어떻게 선택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나는 아마 또 기회가 주어져도 그 바보 같은 선택을 할 것 같아요...ㅠㅠ
그게 '나'니까...
아무도 지지해 주지 않는 나의 바보 같은 선택을
이해해 주고 토닥여 주어서 고마워요.
내가 한 선택이 잘못된 선택일까봐 움츠러 있던 나에게
그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큰 위로가 되었어요.
그대 덕분에
오늘 많이 떠들었고 유쾌하게 웃었어요.
그대 말대로 우리는 정말 Soulmate인가 봐요...ㅎㅎㅎ
같이 점심 먹고 차 마시며 이야기 나눈 시간이 잠깐인 것 같은데,
어두워진 바깥이 우리에게 나중의 만남을 기약하게 하네요.
사랑하는 남녀가 아닌데 이렇게 헤어지기 아쉬울 수 있는지...
아까 내가 한 말대로
호호백발 할머니가 될 때까지 우리, 오래오래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