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수다

연휴 동안의 미션

블랙커피원샷 2015. 9. 28. 19:07

이렇게 쉬려고 금요일에 그렇게 늦게까지 열심히 일한 거였다.

이렇게 느즈막히 일어나

그래도 시간에 쫓기지 않고 아점 먹고

빨래하고 청소하고 그렇게 소일하고 싶어서...

허겁지겁 먹는 식사가 아니고

맛있는 식사를 고민하며 차려먹는 끼니를 위해서...

밤늦도록 아이와 속닥거리며 '콘택트', '그래비티' 보기 위해서...

이렇게 원두커피 들고 '주군의 태양'을 줄줄이 보기 위해서...

바쁨 끝에 주어진 온전한 쉼은 달콤하다.

돌아갈 때가 정해진 쉼이기에 더 온전히 누리고 싶다.

지나가버린 것은 돌아보지 말고,

아직 오지 않은 것도 염려하지 말고,

즐겁게 쉴 것.

이번 연휴 동안의 미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