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보고...
<TV>류준열, 이제야 눈에 들어오다니... 웬열~
블랙커피원샷
2016. 2. 27. 01:48
'응답하라1988'에서는 류준열이 그다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정환이라는 인물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랬나 보다. 류준열과 연관하여 유일하게 내 눈을 끌었던 장면은 덕선이 앞에 피앙세 반지를 내놓고 고백했던 장면... 어흑... 정말 마음을 두드리는 장면이었다.
그랬는데, 이 남자가 아프리카에 가서는 단 2회만에 내 눈에 들어와 버렸다.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야... 영어 잘 해서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일행을 이끌어서도 아니고, 저 장면 때문이다. 아주 짧은 장면이었는데, 잠시 일행과 떨어져서 혼자 엘림듄의 일몰을 감상하던 저 장면... 조금은 철 없게 보였던 그가 실은 혼자만의 시간이 주는 매력을 아는 속 깊은 사람이라는 것을 저 장면을 보고 알았다. 그는 저물어가는 하늘을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이래서 사람은 겉만 봐서는 모르는 것이라고들 이야기하나 보다. 인간 류준열, 앞으로도 저 마음을 잊지 않고 살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