앓은지 3일째...
열은 계속 있었지만 다행히 아이는 밤새 무사히 잤다.
아침에 흰죽과 매실액도 무사히(?) 먹었다.
어제부터 아랫배도 아프다고 하는데,
아이의 증상을 종합해 보니 내 지식으로 바이러스성 장염인 것 같았다.
완전히 낫는 거야 장이 회복되기를 기다려야 하지만,
주사 맞고 약 먹으면 낫는 동안의 고통은 좀 덜 수 있으니까 아침에 얼른 병원에 갔다.
의사의 진단도
그렇게 고열이 난 걸 보면 바이러스성일 가능성이 많다고 하고,
소장 속이 많이 헐었다고...ㅠㅠ
이렇게 아픈데 응급실에 왜 안 갔냐고...ㅠㅠㅠㅠ
내가 미련한 것 알긴 알지만,
다행히 물은 먹을 수 있고 그렇게 많이 아프다고 하지 않아서 안 갔지.
어제까지의 문제는 고열이지, 장이 아니었으니까...
장 운동기능 도와주는 주사 맞고 약 처방 받아 오는데,
병원에서 왜 아픈지 답을 얻어온 것만으로도 아이는 조금 나은 것 같나 보다.
집에 돌아와 약 먹고 매실액 먹고 나니
얼굴색도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장염 관리야 아이가 어릴 때 워낙 많이 걸려봐서 도사급이다.
채소, 과일, 유제품, 자극적인 음식 다 먹으면 안 되고,
흰 죽 먹고, 탈수가 제일 위험하니 따뜻한 물 자주 마실 것.
아이가 아프니 나도 배가 아픈 것 같고 입맛이 없다.
안 그래도 말랐는데 더 마르겠네, 생각하니 안스럽기 짝이 없어
흰죽이라도 먹자고 계속 말하게 된다.
아프다고 처음 말했을 때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바로 응급실로 갔어야 했나...?
내가 미련해서 아이를 고생 시킨 것 같아 미안하기도 하다.
푹 쉬어서 얼른 낫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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