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쟁이의 다락방

아이 공부방 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나'란 사람,

시작하기가 어려워서 그렇지 일단 시작하면 추진력과 끈기는 좋다.

어떻게든 진행해서 가장 빠른 시간 내에 끝내고 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중간에서 미적거리거나 미루는 법은 없다, 아예 시작도 하기 전이라면 모를까.

오늘도 아이가 그런다, 이렇게 금방 해결할 것을 왜 그 동안 그냥 두었느냐고...

한번 서늘하게 째려봐 주는 걸로 답을 대신 했다.

그게 나야...

 

내일이면 나도 개학이다.

아마 이번 주와 다음 주는 바쁠 것이다.

그걸 예상하고 있기 때문인지 어제까지 스트레스가 얼마나 올라오던지...

오늘은

개학이 정말 코 앞으로 닥치고,

아무래도 예배를 드리고 온 덕분인지

마음이 좀 잔잔해졌다.

내가 미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니

하나님 앞에 다 내려놓자는 마음 덕분이기도 하다.

이제 내일부터

다시 일상이 시작되니

일단 시작하면 끝을 보는 내 성격대로

어떻게든 주어진 상황을 해결하고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다.

의지박약하거나 우유부단한 인물이 아닌, 이런 성격으로 빚어주셔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

이것도 뭐, 처음부터 가지고 태어난 성격은 아니었지만 말이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살아남으려고 하다보니 지금의 성격으로 빚어지게 되었는데,

지금은 이 역시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이루어진 일이라 생각하고 100% 감사하고 있다.

 

당장 오늘 내게 꽂힌 일은 '미용실 가기'다.

아이도 나도 미용실에 가기로 마음 먹고

예배에서 돌아오며 미용실에 들렀더니 문이 잠겨있다.

일단 집으로 그냥 왔는데,

있다가 시장에 다녀오면서 다시 들러봐야 겠다.

아, 오늘 안에 해결해야 할 텐데...

 

 

'일상적인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분별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  (2) 2015.02.11
현재 상태. 이유 모름!  (0) 2015.02.05
3차례 멘붕 끝에 해결~  (0) 2015.01.30
일어나 보니...  (0) 2015.01.30
잘 놀았다.  (0) 2015.01.28
Posted by 블랙커피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