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몸은 한가한데 머릿속은 여전히 복잡하다.
바쁘다고, 덥다고 미루어두었던 일을 하나씩 하고 있다.
미루어두었던 일은 많고, 나는 맘 내킬 때만 하나씩 하고 있어서
속도가 더디다는 게 문제...
그래도 그렇게 하다 보면
갑자기 마음이 움직여 속도가 붙을 때도 있을 것이고,
포기하게 되는 일도 있어서
결국에는 잘(?) 정리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일하는 동안 미루어두었던 게 좀 많았어야지...ㅠㅠ
오래 고민했던 아이의 병원 치료는 시작했으니 끝을 볼 생각이고,
각종 은행 볼 일도 큰 것은 해결했다. 작은 것은 차차...
일하는 동안은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힘에 겨웠던지라
미루어두었던 쇼핑도 해결(?)하고 있다.
버려야 할 것들을 찾아내어 집안 정리도 하고 있다.
이렇게 쓰고 보니 무슨 폭풍 전야같다.
사실 다 일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들이었는데...ㅠㅠ
밤에 불어드는 바람이 선선해지니 마음이 급해진 탓인 듯하다.
여름이 가고 있어... 가을이 곧 올 거야... 그러면 올 해도 가는 거지...
그런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은 밤들이 요즘 가끔 있었다.
유난히 더웠던 여름도 가고... 가을이 오긴 오나 보다, 생각이 많아지는 걸 보면...
너무 바쁘지 않기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 받을 수 있기를...
노력하는 만큼 보람과 성과를 얻을 수 있기를...
마음 맞는 사람들과 더 친해질 수 있기를...
항상 감사가 넘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문 열어주시는 그 분을 믿고 늘 순종하며 걷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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