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전에는
일에 치어 사느라, 그리고 아직 2016년이 다 가지 않았다는 핑계로
2017년 스케쥴러를 그리 열심히 찾지 않았다.
방학을 하고나서는
밖에 나가기 싫다는 이유로, 인터넷으로 사는 건 배송료 붙는다는 이유로
미루고 미루었는데...
2017년이 시작되면서 스케쥴은 자꾸 생기고,
나의 기억 메모리를 믿지 못하니 까먹으면 어쩌지 하는 불안은 커져만 가고,
그래서 부랴부랴 몇 군데를 돌아다니며 2017년에 쓸 스케쥴러를 찾아보았으나,
결국 마음에 드는 스케쥴러를 찾지 못했다.
한 달 일정을 한 면에서 다 볼 수 있고,
펼친 크기가 A4보다 조금 작고,
표지가 심플하지만 유치하지 않고 질리지 않고,
종이 질이 너무 거칠지 않은, 그러나 너무 매끄럽지도 않은,
그런 스케쥴러 찾기가 왜 이리도 어렵단 말이냐.
결국 올해의 스케쥴러는 만들기로 했다...ㅠㅠ
목 마른 자가 우물 팔 수밖에...
이 상황에 전기요금 청구서는 왜 안 와서 짜증을 돋우는지...
안 올 리가 없을 텐데... 또 누가 우편함에서 가져갔나?
새해 첫 주부터 남의 우편물 가져가는 자, 올 한 해 동안 그 댓가를 치를지어다.
그게 뭐라고 그걸 탐하나...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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