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너무 뒹굴거렸다 싶어서 어제부터 운동 시작~
간단하게 스쿼트 100개로 시작했는데,
그 후유증으로 오늘은 허벅지 근육이 너무 아프다...ㅠㅠ
그래도 스쿼트 익숙해지면 기본 플랭크&사이드 플랭크도 병행해서 하려고 한다.
큰 욕심 없이 시작은 1분부터...
집에 있는 전자저울, 오늘 리튬전지 새로 끼운 기념으로 올라가봤다가
정말 식겁했다...ㅠㅠ
이대로 두면 조만간 축 늘어진 중년 모양새 확정이다. 언제 이렇게 늘었는지...
이번 방학 동안 3kg은 지방에서 근육으로의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오늘부터 식사도 조절 시작.
저녁 한 끼는 두부+사과(or 채소) 먹는 걸로...
밀가루와 나트륨도 덜 먹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국물은 어차피 거의 안 먹으니 상관 없는데, 김치와 빵이 관건이다.
꾸준히 운동하고 식사 조절하면 2월에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사항이다.
내가 30대 초반으로 보인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어색해 하는 나와는 달리
아이는 매우 좋아한다.
내가 젊어 보이는 게 그렇게 좋단다.
그건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일 뿐
그래봤자 나의 본질인 실제 나이가 달라지는 건 아니라고 말해도
자기는 내가 젊어보이면 좋겠단다.
지금처럼 주름도 없고, 몸매도 날씬하고 그러면 좋겠다고...
(적고 보니, 아이의 안과 진료가 시급한 듯하다...ㅠㅠ)
그러면서 하는 말이, 지금처럼만 유지하면 된단다... 흠...
그게 쉬운 일이 아니란다, 청소년...
당장은 저 3kg부터 어찌해 봐야 할 텐데...
오늘도
계속 참고 있었던 눈의 가려움증 때문에 안과에 다녀왔는데,
아이가 제일 궁금해 한 것은 노안 여부였다...켁...
서울의 공기가 나날이 안 좋아지는지
이제는 환절기뿐 아니라 시도 때도 없이 눈이 가렵다.
수면시간이 적다는 것은 그 만큼 눈이 오랜 시간 일하고 있다는 것이라
눈이 충혈되어 있을 때도 많다.
평소엔 안과 갈 시간 내기가 어려워서 가지고 있는 안약으로 무마하고 지냈는데,
지금 또 미루면 나중에 후회하겠다 싶기도 하고,
나도 '혹시 노안이 와서 그러나?' 궁금하기도 하고 해서
드디어 시간을 낸 것이다.
결과는 내 예상대로 안구건조증에 알러지성 결막염.
다행히 노안 이야기는 안 나왔다는... 그러나 염증이 심하단다.
안약 2가지와 일회용 인공누액을 한아름 받아왔는데,
시간차를 두고 안약 2가지를 차례로 넣으니 금세 눈 깜박임이 편안해진다.
오, 놀라워라~
앞으로는 운동이나 식사 조절 못지 않게 눈도 챙겨야겠다.
특히 인공누액, 잊지 말고 넣어야지~
작년에 그나마 나를 위해 제법 잘 실천한 것 중 하나가
'우울할 때 얼굴 마사지하기'였다.
그 덕분에 얼굴이 나이보다 조금 적게 보인 건 아니었을지...ㅎㅎㅎ
그러니 올해 좀 더 성실하게 실천해 볼까 한다.
'젊어보이는 엄마'라는 아이의 희망사항 때문에,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위해
노력해 봐야 겠다.
오늘부터 관리 시작이다. 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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