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그냥 마음이 가볍다, 신기하리 만치...
마음에 짐을 담아두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기도 하다.
오늘은 아이네 학급이 체험학습을 가는 날이라 도시락을 싸야 했다.
바쁘고 피곤해야 초능력이 나오는 나는
오늘 새벽에 못 일어날까봐 잘 때부터 걱정... 또 걱정...ㅠㅠ
걱정하느라 새벽 2시에 간신히 잠들었는데, 알람을 맞추어 놓은 시각은 아침 5시 30분.
사실 그 사이에 몇 번 깼다.
비몽사몽 간에 어렴풋이 기억나는 것 하나.
편안하게 자면 늦잠 잘까봐 거실에서 잠들었는데,
잠결에 어렴풋하게 올려다 본 거실 창가가 유난히 환한 것이다. 이상하리 만치... 꼭 꿈인 것처럼...
자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 잠들었는데, 아침 알람 소리에 일어나 제일 먼저 거실 창부터 열어보았다.
내려다 보이는 주택 지붕 위가 하얬다.
새벽에 내가 어렴풋하게 본 것, 그것은 눈이 오는 풍경이었나 보다.
소복소복 눈송이가 떨어지는 모습이 창을 온통 하얗게 보이게 했나 보다.
바닥을 보니 다행히 쌓이지는 않았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환한 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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