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를 위해 어제 일 다 끝내고 퇴근하려고 애썼다는...
평일 오전인데도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누가 보면 아틀란티스 20번씩 타게 생겼다고 할 텐데,
월드, 랜드 이런 데가 쥐약인 난 그저 구경만...
내가 의외로 심신이 유약하다니깐...
바깥 날씨가 화창하면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때문에 실내가 더 화려할 텐데
오늘은 흐린 하늘 때문에 살짝 가라앉은 분위기.
뭐, 그래도 오가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저 시계가 왜 이렇게 마음에 드는지...
아무리 봐도 집안에 들여놓을 사이즈는 아닌데,
그거 아는데도 돌아다니다가 저 시계가 보이면 한번씩 쳐다보게 되더라는...
쇼핑몰 거리에 그 유명한 이성당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운도 좋지,
마침 야채빵이랑 단팥빵이 막 나오는 시간이라
줄 서지 않고 바로 살 수 있었다.
맛이나 보려고 2개씩만 사 왔는데,
내 입맛에는 야채빵이 맛있었다.
기름지지 않고, 채소가 듬뿍 들어있어서
보기에도 푸짐해 보였고, 먹고 나니 배도 불렀다.
단팥빵은 팥과 단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겠다.
단팥이 정말 많이 들었다.
단 걸 못 먹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다시 먹지 않을 맛...
아이가 오늘부터 중간고사다.
나도 더불어서 조용조용하게 지내고 있는데,
혼자 월드 다녀온 게 내심 찔려서
사실 저 빵, 상납용으로 사온 것이다...ㅎㅎㅎ
봄은 봄인지
기차 타고 여행 가고 싶은 마음이 스물스물 올라오는 요즘,
이성당 야채빵 먹으며 군산 다녀온 기분이라도 내야지.
이 엄중한 시기에 여행이 웬 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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