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그랬다.
주문한 음식을 테이블에 내려놓을 때 쾅, 쾅, 꼭 화난 듯이.
뭘 더 달라고 해도 금방 안 주고...
오늘도 그랬다.
물병과 컵 7개를 테이블에 내려놓는데,
컵들이 부딪혀서 쨍, 쨍 소리가 날 정도로 손놀림이 거칠었다.
순간 우리 일행이 전부 그 직원을 쳐다봤다.
나 혼자 간 거라면 바로 일어나서 나왔을 거다.
음식 먹던 중에 김치 더 달라고 하자 직원이 그 말 한 사람을 흘겨보았다.
헐...
'손님은 왕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갑으로 대접 받기 원하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식사 한 끼를 얻어먹으러 간 것도 아니지 않은가.
얻어먹어도 그런 대접을 받으면 기분 나쁘고 서러울 것 같다.
그저 서로 사람에 대한 예의를 갖추자는 거다.
우리는 정당한 값을 내고 식사 한 끼 먹으면 되는 거고,
그 직원은 해야 하는 당신의 일을 하면 되는 거다.
우리가 그 직원을 무시한 것도 아니고 하대한 적도 없는데,
왜 우리에게 그렇게 행동하는지...
정말 기분이 나빴다.
정동국시의 불친절, 세 번째로 확인하고 싶지는 않다.
다시는 그 음식점에 안 갈 생각이다.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상적으로 맛있는 음식점도 아닌데,
이런 불친절을 감수하면서까지 갈 마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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