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크게 아프지는 않은데, 계속 조금씩 편찮으신 것 같아요..."
에효... 늘 골골거리는 약골이라는 것, 드디어 들켰다.
아이가 크니까 이제 이런 것도 눈에 들어오나 보다.
일터에 감기, 독감이 창궐하여 결석자가 속출한지 일 주일.
계속 불안불안하더니 드디어 나한테도 인플루엔자가 붙었나 보다.
어제부터 맹렬한 두통에 오한에, 열까지...ㅠㅠ
걱정되는 건, 아이가 기말고사 기간 중이라는 것.
아이에게 옮기기라도 하면 큰일이라 집에서 아이 근처에도 가지 않을 생각이다.
반찬도 내가 먹을 것은 큰 접시에 모두 따로 담아서 먹고,
아이에게 말도 걸지 않고...
약도 챙겨 먹고 있다.
아이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보통 주말처럼 집안일을 하고는 있지만
사실 많이 아프다...ㅠㅠ
세상에서 제일 싫은 건 아픈 것.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게 제일 큰 복이 아닐까?
주말 동안 해야 할 일, 많이 싸 왔는데
그저 푹 쉬다가 컨디션 좀 나아지면 몰입해서 해치워야겠다.
나아라, 나아라, 얼른 나아라.
나도 맘 속으로 간절히 빌면 이루어지려나, 차은탁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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