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쟁이의 다락방

어제 오전부터 등장한 절대적군 두통.

점심 무렵 약을 먹고나니 조금 덜해졌다가

약기운이 떨어지니 다시 공격 개시.

두통에, 세찬 빗소리에

밤새 엎치락뒤치락했더니 아침에 일어나기 무척 힘들었다.

무슨 비가

그 동안 안 내린 것에 대한 분풀이라도 하는 듯

얼마나 많이 오는지

창을 두드리는 빗줄기 소리 때문에도

밤새 몇 번을 깨었는지...

아침에 일어나자마 두통약부터 찾아 먹었다.

약기운이 퍼질 시간이 지나고나서

두통에 도움이 될 만한 것들을 이것저것 먹고 있는 중이다.

늘 블랙으로 마시는 커피도 허니파우더 듬뿍 넣어서 마시고,

실제 꿀도 한 숟가락 먹어보고...

확실히 아침보다는 나아졌으나

그래도 움직일 때마다 머리가 지끈지끈...

안 움직이고 고정 자세로 버텨야 할 하루가 될라나 보다.

얼른 가라, 두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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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블랙커피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