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한 100% 적용되는 법칙.
아침의 첫 커피는 블랙 스트레이트 두 잔.
그렇게 마셔야만 정신이 깨어난다.
그 이후 마시는 커피는 옵션이지만
몇 잔을 마시건
더 정신을 번쩍 나게 하지는 못한다.
몇 잔을 더 마셔도
일과가 진행됨에 따라 지쳐가는 몸도, 마음도 깨어나게 하지 못하는데...
오후로 접어들면
하룻동안 마셨던 커피 기운이 한꺼번에 올라오는 듯
갑자기 몸도 마음도 정신도 와락 깨어난다는...
그러다가 퇴근시간 무렵 다시 확 사그러든다는...
모닥불이 사그러들기 전에 마지막 불꽃이 화라락 타오르는 것마냥 도대체 뭔지...
불꽃이 다 사그러든 뒤 퇴근할 때의 발걸음은 그래서 조금 느리다.
요즘은 집에 와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어쩌다 보니 그리 되었다.
내내 집안일 하랴, 아이 준비물 챙기랴 동동거리느라 커피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커피가 마시고 싶어져서 시계를 보면 이 시간이다.
밤시간의 커피는 정말 유혹이다.
아무리 카페인에 덤덤한 나라지만 이 시간에 커피를 마시면 숙면은 포기해야 할 텐데...
그러면 내일 하루가 조금 더 피곤해질 수 있을 텐데...
그래도 마시고 싶은 마음이 드니 철이 덜 든 게지.
일단은 참아 본다.
하지만 그래도 마시고 싶으면 기분좋게 오늘의 유혹에 넘어가 주지,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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