넝쿨장미인데...
맑은 하늘이 배경이 되어줘서 더 돋보이는 게지.
시클라멘이었던 것 같아.
꽃에 관심 없는 건 여전...ㅠㅠ
역시 시클라멘.
아이 영재원 중앙현관에 이런 관리 잘 된 식물 화분들이 여러 개다.
영재원 원장님이 식물에 관심이 많으신 분인지라...
아이와 함께 식물들을 구경하다가 몇 번 인사드렸더니
이제는 구면이 되었다.
오늘 새롭게 발견한 영재원의 거주자들.
꽃밭의 에어콘 실외기 아래에 구덩이를 파고 거기에 살고 있는 것 같았다.
처음에 발견한 것은 얼룩 고양이 새끼 하나였는데...
없는 듯 조용히 서서 지켜보니 새끼 세 마리에,
이 사진에는 안 나오지만
조금 떨어진 자리에 매서운 눈빛을 한 어미 고양이가 있었다.
원장님께, 꽃밭에 길고양이 가족이 있네요, 했더니
쫓아도 자꾸 돌아와서 산단다.
쫓아달라는 의미가 아니었는데...
2주 전에는 없었는데 새로운 가족이 보이기에 신기해서 이야기한 건데,
새끼들이 좀 클 때까지만 살게 두면 좋겠다.
새끼 세 마리가 다 나와서 계속 저렇게 장난치는 걸 보니
날이 다 풀렸나 보다.
원장님이,
잎이 작아도 연이라고, 꽃이 참 예쁘다고 하시더니
드디어 꽃이 피었다.
그나저나 여기에 한가득 있던 올챙이들은 다 어디로 갔나요...?
신기하게도 꽃잎 가장자리가
올 풀린 원단 가장자리와 똑같다.
꽃도 귀여웠지만,
꽃잎 가장자리 모양을 열심히 설명해주시는 영재원 원장님이
더 귀여웠다.
60은 넘으신 것 같았는데도...ㅎㅎㅎ
역시 사람은 열정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
화분들 중에 허브가 종류별로 심어진 것들이 있었는데,
이것은 라벤더.
허브들은 그냥 코를 대로 킁킁거려서는 향기를 잘 모르겠는데,
손으로 살짝 만져서 냄새 맡아보니 진한 향기가 났다.
순수한 각자의 향기가 신비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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