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아이를 보면서 깜짝 놀랄 때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힘으로는 못 당할 정도로 힘도 세어지고 키도 컸다는 걸 확인할 때...
학교에서 돌발상황이 생겼을 때 당황하지 않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때...
먼저 방학을 해서 혼자 집에 있으면서
점심도 스스로 챙겨 먹고 그 긴 시간 동안을 스스로 알차게 꾸려나갈 때...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집안일을 하고 그것을 당연하다고 여길 때...
그리고 집안일을 한 결과가 매우 훌륭할 때...
저도 모르게 깜짝 놀라면서 '다 컸구나...'하고 중얼거리게 됩니다.
그리고 이어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게 됩니다.
정말로... 이렇게 하나님이 키워주시는 아이의 모습 하나하나가
감사합니다.
한 해가 가고 새해가 왔습니다.
하루 24시간씩, 일 년이면 356일...
모두에게 공평하게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시간이
2014년이라고 헌 것이고 2015년이라고 특별할 것 없다는 것을 알기에
늘 하루하루가 고맙습니다.
그래서 2014년 12월 31일도 감사함으로 지냈고,
2015년 1월 1일도 감사함으로 누렸습니다.
올해에는 아이가 중학교에 진학합니다.
초등학교 6년의 과정을 통해 아이와 저를 훈련 시키시고 키워주신 하나님,
그 이후의 앞길도 인도하여 주세요.
사춘기를 겪으며 마음이 일렁거릴 때에도
아이가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그리고 아이를 향한 저의 마음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잡을 수 있기를 원합니다.
아이에게 맞는 중학교를 배정하여 주시고,
아이를 마음 깊이 이해하여 아이를 도울 수 있는 선생님들을 주변에 붙여주시고,
진심을 나눌 수 있는 마음 따뜻한 친구들을 아이 주변에 붙여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이가 순탄하게 중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아이가 가진 달란트를 모두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을 조성해 주시고,
그로 인해 하나님의 영화로우심을 드러낼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무앗보다 저의 부족함을 긍휼히 여기셔서
아이가 성장하는 데 부족함 없이 뒷바라지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저를 채워 주시옵소서.
생활의 분주함에 쫓겨 아이를 바라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매순간 저를 깨우쳐 주시고,
저희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알고 순종할 수 있도록 지혜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껏 그래왔듯이
날마다 하나님을 바라며 하루를 시작하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차고 넘치게 부어주시는 은혜를 알고 감사하게 하여 주옵소서.
늘 그럴 수 있도록 매순간 저희를 지켜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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