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쟁이의 다락방

 

 

미처 다 아뢰지 못한 것들까지 넘치게 응답해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당장 응답해주지 않으신다고, 제 기대와 다르다고 괴로워하던 제가

진정 어리석고 부족함을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다고 막막해 하지 않고

무조건 감사하게 해 주세요.

모를지라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무조건 순종하게 해 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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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집을 내놓았어요.

이 문제로 제가 얼마나 고심했는지 잘 아시죠?

길은 여러 갈래고 어느 길도 앞을 확답할 수 없어서

하나님께만 말씀드리고 뭐든 말씀해 주시길 기다리고 있었어요.

3월이 되어 힘들어 하는 아이를 보는 이 며칠이 몇 년 같을 정도로 힘들었지만

이 학교가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곳이라고 생각하기에

아이가 안정적으로 학교에 마음 붙이기도 기다리고 있었어요.

변화된 환경에 얼른 적응할 수 있도록 아이에게 용기를 주시고,

그곳에서도 좋은 친구들과 아이의 능력을 인정해 주고 도와주는 선생님들을 만나

중학교 때보다 더 빛을 발할 수 있게 역사해 주세요.

하나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다는 믿음으로 아이가 자존감 있게 생활하게 해 주시고,

저희가 항상 기도하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갈 수 있도록 인도해 주세요.

지금 제가 직면한 문제들 중에서 제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래서 더 절실하게 하나님께 매달립니다.

닫혀 있는 것 같은 문을 다 열어주시고,

저희보다 앞에 서서 저희가 가야 할 길을 인도해 주세요.

어리석어서 하나님의 뜻을 깨닫지 못하는 일 없도록 지혜 주시고,

하나님께서 인도하실 때 순종하는 마음으로 따라갈 수 있게 해 주시고,

저희 곁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붙여주셔서 축복의 통로로 쓰임 받게 해 주시고,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모든 과정을 주관해 주세요.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원하고 저희 삶에 기적이 일어나기 합니다.

나중에 돌이켜 보았을 때

모든 것 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 고백하며 감사할 수 있게 해 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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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기도

오늘의 기도 2018. 1. 26. 00:16

 

 

'내 생활 속에 보석처럼 박힌 아름다움을 찾아낼 수 있는 눈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 작은 보석들에 감동하고 감사할 줄 아는 마음으로 평생을 살고 싶다.'

자주 찾아가는 인스타그램이나 블로그를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내가 천성적으로 그런 사람이 아닌 걸 알기에

저런 눈과 마음을 본능적으로 가진 사람을 보면 감탄하게 되는데,

그래서 그런 사람들의 일상 이야기에 더 끌리나 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모든 것이 보물임을 알고 아름답게 볼 수 있으면 좋겠다.

지금은 알지 못하는 '앞으로 주실 것'까지도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달라고

요즘 기도하고 있다.

하나님 앞에 나는 아직도 어린 아가인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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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용조 목사님 추모 1주기 다큐

 : https://www.youtube.com/watch?v=SIImzWZ1G1A

 

하용조 목사님 추모 2주기 다큐

 :https://www.youtube.com/watch?v=M-3Ijo3d2kk

 

하용조 목사님 추모 3주기 다큐

: https://www.youtube.com/watch?v=womBrxczwUU

 

추모특집인터뷰다큐멘터리

: https://www.youtube.com/watch?v=b2FpQ-QRhVY

 

  https://www.youtube.com/watch?v=TNf0qmaWq18

 

  https://www.youtube.com/watch?v=d-1QpcEOtHU

 

하용조 목사님 말씀

: https://www.youtube.com/watch?v=QAKJD9zhtc0&list=PLhKzIY1_Wddy2Cpv7qD3lnQyXC42Pmk7P

 

 

생의 마지막까지 예수님처럼 사신 분.

내 삶이 가장 힘들 때 나를 살게 하신 분.

그래서 감히 '내 영혼의 아버지'라고 부르고 싶은 유일한 한 사람.

하용조 목사님 때문에 내 영혼이 살아났고 내 삶이 달라졌다.

어둠에서 빛으로, 절망에서 새 소망으로 나를 인도하신 분.

늘 성경 중심, 선교 중심으로 담담하게 그러나 힘있게 설교하셨다.

목사님의 말씀 안에서는 항상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이 느껴졌고,

목사님의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되었고 힘이 났다.

이 땅을 떠나신 지 벌써 6년이 지났다니...

아직도 목사님의 성함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눈물이 난다.

많이 보고 싶다.

오늘은 마음이 외로운 날인가 보다.

목사님의 말씀이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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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4WOe8ShVNys>

 

 

가수 황보...

그룹 '샤크라'로 활동한 후 예능 프로그램에 자주 나올 때부터 좋아했던 연예인이었는데,

어느 날부터인가 TV에서 볼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 다시 소식이 인터넷에 뜨기 시작한 그녀.

오늘은 그녀로부터 힘을 얻는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로 떳떳하고 행복하게 사는 게 전도라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으며...

 

참, 어제의 액땜은 저녁에 손을 베는 것으로 마무리(ㅠㅠ)했다.

아닌가, 꿈 속에서부터 흐느끼면서 깨어난 게 마무리인가?

꿈 속에서도,

가슴 저 밑바닥에서부터 솟아오르는 슬픔 때문에 흐느끼면서도

'그렇게 울 만한 꿈이 아닌데 왜 이렇게 슬프지?' 했다는...

이를 악물어도 울음이 삐져나왔다. 참을 수 없는 슬픔...

깨어보니 정말로 온얼굴이 눈물범벅이 되어 있었다.

뭐가 그렇게 슬펐을까?

어제가 너무 큰 스트레스였을까?

속으로 조용히 마음 무거운 아침이었는데, 인터뷰 하나에 또 이렇게 힘을 공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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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BOCh9zisYDA>

 

 

배우 최강희,

어제 그녀의 인터뷰를 보게 된 것은 우연이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오늘 소프라노 이은영님의 인터뷰를 보다보니

어제 최강희님의 인터뷰를 본 것도, 오늘 이은영님의 인터뷰를 본 것도 우연이 아니었다.

모두 내게 주고자 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하루가 지난 오늘에야 깨달았다.

 

최강희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인간은 참으로 연약한 존재구나.' 하는 생각을 다시금 했다.

언제고 주저앉을 수밖에 없는 존재...

그런 인간을 일으켜 세우고, 소명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분이 하나님이시구나...

내 의지대로 내 삶을 이끌고 나가는 것 같지만

매순간 하나님이 개입하셔서 결국엔 하나님의 뜻에 맞게 마침표를 찍으시는 분...

그녀의 인터뷰를 보면서 공감할 수밖에 없던 말들이 있었다.

나의 실체를 알면 사람들은 나를 싫어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자꾸 나를 감추었다...

아침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

그녀의 말들이 내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며 아팠다.

그런 그녀가 하나님 안에서 얻은 것은 자유함인 것 같았다,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는 요한복음 8장 32장 말씀처럼...

예배가 귀에 들리고 찬양이 행복하고,

술과 담배가 저절로 끊기고 중독되어 있던 세속적인 것들이 재미없어지고,

일에 있어서도 전전긍긍해 하지 않으니 주변 사람들도 나를 편안해 하고,

그렇게 그녀는 빛 된 사람, 자존감 있는 사람으로 변화되었다고 했다.

조곤조곤 말하는 그녀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을 얻었던 이유는

공감의 힘 때문이었던 것 같다.

 

운동치료를 하는 시간 동안은 오롯이 듣는 것밖에 할 수가 없다.

그런데 조용한 가운데 운동만 하는 것이나 음악을 들으면서 운동하는 것은

운동을 지속하게 할 힘을 주지 못했다.

이해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는 것에 젬병인 나.

그러던 중 문득 든 생각이 '이런 인터뷰를 들으면서 운동하면 되겠구나.'였다.

스토리가 있으니 운동하는 시간이 지루하지도 않고,

운동하는 동안 유익한 생각이나 기도를 하게 동기 부여도 되니

지금 내겐 그야말로 맞춤이다.

요즘같은 상황이 아닐 때엔 이런 내용의 인터뷰, 지루하다고 여긴 적도 있었는데,

지금은 이런 인터뷰가 참 달다.

마음에 위로를 주고 힘이 생기게 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을 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달면 단 대로, 쓰면 쓴 대로 받으려고 한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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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yTCj9P16ggo>

 

 

부모가 유전적으로 그런 아이를 낳을 확률이 전혀 없는데도

희귀병 아이를 둘이나 주신 하나님.

그런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받겠다.'고 기도했고,

대장암 말기임을 진단 받았을 때에도 감사하다는 기도를 했다는 이은영님의 말씀을 듣고

잠시 마음이 먹먹해졌었다.

그런 그녀의 마음 뒤에는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가 있었다.

하나님은 신실하시니 그 어떤 것도 그냥 주시지 않는다,

내게 일어나는 그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 있다는 믿음...

'믿음'이라는 단어로 표현하지만,

그러나 그건

비기독교인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단하고 추진력 있는 것이 아님을 경험으로 알기에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녀의 고백은 참으로 아픈 고백이었다.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그녀는 이미 2년 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sjcmUjTEvOU>

 

남편의 인터뷰와 인터넷의 다른 기사들을 보면서

'다른 이들보다 짧았던 그녀의 삶에 임한 하나님의 계획은 무엇이었을까?' 생각하게 된다.

그러면서 또 한 사람,

이미 떠났지만 그 삶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채 마음에 담아두고 있는 사람에 대해

어쩔 수 없이 생각하게 된다.

10년이 넘게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도 이해하지 못했으니 내겐 여전히 숙제다.

 

오른팔이 아픈 이후

제대로 병명이 밝혀지고 치료 방법을 알게 되기까지 여러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이 많이 무너졌었다.

하필 오른팔...

평소 아무렇지도 않게 하던 사소한 동작들이 다 불가능해지고

일터에서 일하는 데에도 큰 지장이 있었다.

집에서도 일터에서도 내게 일어난 이런 변화를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하느라

식은땀을 흘린 때가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그럴 때마다 얼마나 우울했고 좌절했는지 아무도 모를 것이다.

동네 정형외과에서의 오진에 대한 실망, 더디고 모호한 한의원 치료 방식에 대한 답답함이

결국 나를 큰 병원에 가도록 이끌었는데

문제는 시간이었다.

병원에 가서 진료와 검사를 받으려면 병원 중심으로 시간을 내야 했고

치료 방법을 알고 난 후에는 운동치료에 시간을 내야 했는데,

일터에 다니면서는 무조건적으로 그렇게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시간을 내야겠다는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것조차도 어려운 것이 빡빡한 내 삶이었다.

일에, 아이 뒷바라지에 쫓겨 하루에 3-4시간도 간신히 자는데 나를 위한 시간이라니...

그러나

지금 치료하지 않으면 나머지 인생 동안은 오른팔을 포기하고 살아야 할 지경이었기에

과감하게 2학기에는 일을 쉬어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되었는데,

최근까지도 일터로 돌아가야 하나 하는 마음의 갈등이 있었다.

내가 이러고 있어도 되나 하는 마음의 불편함...

그런데 오른팔에 대한 병원에서의 치료가 끝나자마자

마치 바톤 패스 하듯이 몸에 다른 문제가 생겼고

그것 때문에 다른 병원에 다시 정기적으로 다니게 되었다.

3개월은 관찰해야 한다는 의사의 말씀을 들으니

2학기에 일을 쉬기로 한 결정이 나의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이 모든 과정을 겪었다면 얼마나 더 마음이 피폐해졌을지,

그리고 지금 중요한 시기에 있는 아이는 그런 나를 보며 얼마나 불안해 했을지 생각하니

4월부터 내 삶에 펼쳐진 모든 일들, 그리고 매 순간 내가 했다고 생각한 모든 선택이

다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 진행되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어제 배우 최강희님의 인터뷰를 보면서

담담하게 펼쳐놓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큰 위안을 얻은 것도,

오늘은 그 후속탄으로

이은영님의 인터뷰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에 대해 생각하게 한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일 것이다.

내 마음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

모든 마음의 불편함을 내려놓아라, 왜냐면 나는 소중하니까...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이루어지니 다 내려놓고 그저 순종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두 사람의 인터뷰를 통해 내게 흘러왔다.

그저 감사할 수밖에...

 

이은영님의 노래못지 않게 그녀의 남편 첼리스트 김두민님의 연주도 감동적이었다.

깊이 있고 울림이 있는 연주였다.

안타까운 것은

희귀병을 앓고 있는 그녀의 아이 한 명도 2016년 하나님이 부르셨다는 사실이다.

지금은 하늘나라에 있을 그녀와 아이... 평안함을 누리면 좋겠고,

이 땅에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는 김두민님과 두 아이에게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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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엔가 아이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계속 도전하는 인생을 사는 것 같다고...

돌이켜보니 정말 그랬습니다.

남들은 하지 않는 많은 것들에 도전을 했고,

그래서 남들은 해 보지 못한 다양하고 좋은 경험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야 생각해보면 참으로 낯선 것이,

저는 그다지 적극적인 성격도 아니고, 용기 있는 사람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다가 저희가 이렇게 도전적인 삶을 살게 되었는지...

그것도 제가 주도해서 말이지요.

저만의 문제였더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일입니다.

아이의 인생이 걸린 일들이었고,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셨기에 가능한 일이었음을 고백합니다.

이제 저희는 또 하나의 산을 넘으려고 합니다.

서울대 과학영재원 때와 마찬가지로

100% 가능하다고 생각해서 도전을 시작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도전하지 않으면 기회도 없고,

변화도, 발전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에

또 한번 용기와 힘을 내 볼 뿐입니다.

이번에도 역시 저희는 모든 것을 하나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새 힘을 주셔서 저희가 저희 몫의 노력을 다 할 수 있도록

간구하며 걸어갈 뿐입니다.

한 발씩 걷다보면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그 곳에 도착해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모든 과정과 결과를 인도해 주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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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서울대 과학영재교육원 입학식을 한지... 저 날, 분과별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늦게 끝나기도 했고, 아이나  저나 긴장했었는지 집에 오자마자 저녁만 먹고는 바로 꿈나라로 직행했습니다. 제 아이도 다른 아이들과 똑같은 전형을 거쳐 합격한 똑똑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대단한 아이들이 올까 하는 마음에 조바심이 났었나 봅니다, 저는... 제 아이도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반짝이는 선물인데 말이죠.

 지난 주 토요일에 드디어 첫 수업이 있었습니다. 저야 아이를 위한 '5분 대기조'일 뿐, 제가 공부하는 게 아닌데도 익숙해져야 할 또 하나의 벅찬 일상이 시작되었다는 게 정말 피부에 와 닿는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많은 과제에도 불구하고 코드가 맞는 친구들을 만나 신나 하는 아이를 보니 힘껏 도와야 겠다는 다짐을 안 할 수 없었습니다. 말이 통하는 친구들을 만나 실컷 이야기하고, 실험도구 다루는 법을 배우면서 기초적인 실험을 직접 해 보고 온 아이는 많이 들떠 있었습니다. 그리고 엄마인 저는 아이의 그 모습이 눈물 날 정도로 감사했습니다. 아이가 저 기쁨을 얻게 하기 위해 저희는 여기에 공부하러 온 것이니까요...

 이 곳에 저희를 인도해 주신 하나님... 아이가 이 곳에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그리고 노력한 만큼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힘과 지혜를 주시고 끝까지 인도해 주세요. 저에게도 끝까지 아이를 잘 도울 수 있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세요. 아이를 뒷바라지하다 보면 용기가 필요한 순간이 많습니다. 이렇게 혼자 가만히 기도하며 생각하다 보면 덜컥 겁이 나서 눈물이 나기도 합니다. 그럴 때마다 움츠러들지 않게 해 주시고, 어깨를 펴고 떳떳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저희가 누렸던 그 모든 영광과 기쁨의 순간들 모두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압니다. 저의 힘만으로 여기까지 온 게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저 입학식장에 앉아있는 것이 정말 감사했습니다. 하나님께도 감사하고, 아이에게도 감사했습니다. 이런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 자체도 감사했습니다. 이 마음을 잊지 않고 기억하게 해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는 또 다른 출발점에 서려고 합니다. 부족한 저는 역시 이번에도 그 끝을 알 수 없어 저희의 발걸음을 하나님께 전부 맡깁니다. 저희를 긍휼히 여기셔서 이 길의 모든 과정을 주장하여 주시고, 아이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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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내내 다소 시들하고 기운 없는 저를

알고 계셨겠지요...?

이건 이 맘때의 일반적인 제 모습이 아님도

알고 계시겠지요...?

새로운 시작 앞에서 두근거리고, 신나고,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해 하는 게

이맘 때의 제 모습이어야 맞을 텐데,

지난 주 저는 두근거리지도 않고, 신이 나지도 않고,

감사하지도 못했습니다, 죄송스럽게도.

머리로는 감사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 그러하지 못했기에 말로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마음 깊은 곳까지 속속들이 다 보고 계셨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도 모르게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습니다.

 

그 동안 저는

하나님께서 저에게 아무 말씀도 해 주지 않으신다는 생각에

외로워 했던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해 주시지 않으면 이렇게 외롭고 허허롭다는 사실도

이번에 배웠습니다.

오늘의 설교 제목은 '닫힌 문 뒤의 열린 문'이었습니다.

설교 제목을 본 순간에 저는

오늘의 설교가 저에게 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임을 알았습니다.

이런 일이 전에도 종종 있었으니까요.

일 주일 내내 해결 방법을 찾지 못해 끙끙거리다가 주일 예배에 가면

하나님께서는 설교 말씀을 통해 제게 답을 주시곤 했습니다.

그랬는데 이번 2월에는 설교 말씀을 통해서도 답을 찾을 수 없어

더 마음이 힘들었습니다.

기다리지 못한 저의 조급함을 용서해 주세요.

오늘의 설교 말씀은,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한 뜻과 계획을 가지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문을 다 닫지 않으신다,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 모르나 열린 문이 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열어놓으신 문을 찾으라,

당장은 이해하지 못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여 그 열린 문으로 나가라,

순종했는데도 눈 앞에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실망하거나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라,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왜 저에게는 이 문만 열렸습니까? 이 문이 제가 나가야 할 문입니까?'하고

2주 동안 묻고 또 물었던 저의 목소리를 하나님께서는 듣고 계셨던 거지요...?

하나님께서 제가 원한 것과 다른 문을 열어주셨고,

부족한 저는 하나님께서 왜 그러하셨는지 몰라서 답답하고 속상했지만,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문이라 생각하고 그 문으로 걸어나간 것을 보고 계셨던 거지요...?

믿음으로 순종해야 했는데...

감사하는 마음으로 그 문을 걸어나갔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저의 부족함을 용서해 주시고 긍휼히 여겨 주세요.

오늘 설교를 듣고

다른 데서 방황하지 않고 그 열린문으로 걸어나갈 수 있게 저를 인도해 주셔서

더 많이 감사하다는 마음이 되었습니다.

선택의 여지가 없게 딱 하나의 문만 열어주신 것도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끝까지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따라 걸을 수 있도록 순종하는 마음과

저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세요.

끝까지 하나님을 신뢰하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인도해 주세요.

오늘 저에게 말씀 주심과 평안함 주심을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인도해 주신 곳에서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열심히 감당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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