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사람들은 그것을 '인연'이라고 말하지만,
크리스찬은 그것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한다.
그분들과 나는
나이도 다르고 성격도 다르고 사는 환경도 많이 다르다.
오래 알아온 관계도 아니고
관계에 번쩍할 만한 획기적인 계기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렇지만 일상 중에 문득문득 생각이 나고 안부가 궁금해지고
시간이 맞으면 오늘처럼 만나 밥 먹고 차 마시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분들이다.
그렇기에 내 인생에서 그냥 스쳐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나도 모르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만났다고,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그분들도 그렇게 생각해 주실지...는, 모르겠다.
하자고 들면 너무나도 걱정할 게 많은데,
그것들이 다 내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것들이어서 오히려 내려놓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기도하며 마음의 평안을 구하는 것이
내 편에서는 더 쉬운 일인 요즘.
그분들이 먼저 만나자고 해 주셔셔 얼마나 감사했는지...
세상 사람들이 인삿말로 하는 "밥 한번 먹자."가 빈말이 아닌 분들임을 확인해서 감사했고,
그런 분들이 먼저 연락을 해서 나를 챙겨주셔서 더 감사했다, 내가 뭐라고...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시고, 언니가 동생에게 하듯 염려해 주시는 분들...
내 주변에 이런 분들을 보내주셔서 또 감사했다.
내가 의기소침해지면 안 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세심하게 제 마음의 구석까지 어루만져 주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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