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잘 버틴다 싶었다. 늘 겨울이면 아이가 아팠다. 크리스마스 전후면 드러내지 않아도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다. 3살 무렵 아이가 그 시기에 정말 크게 아픈 이후 그 맘때엔 늘 그랬다. 그러다 이젠 다컸으니 괜찮겠지 하고 마음 놓고 있었나 보다. 그랬는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간 날이다., 오늘은...
독감이 의심되는 증상들이 나타나 아이가 병원에 다녀왔다. 열이 나면 순식간에 40도까지 확 오르는 게 아이의 열 진행방식이었기에 열이 난다는 사실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긴장했다. 병원에서는 내일까지 열이 떨어지지 않으면 병원에 와서 독감 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다. 기침이 계속되어서 일단 아이 호흡기의 습도 유지를 위해 마스크를 쓰게 하고, 약 기운이 잘 퍼지도록 자게 했다. 다행히 조금 자고 일어난 아이는 몸이 조금 가벼워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열은 그대로다...ㅠㅠ 아무래도 정말 내일까지 지켜본 후 판단해야 할 것 같다. 그때까지 나의 역할은 관찰자...
스탠바이하자.
'일상적인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감 간병 2일차 (0) | 2020.01.18 |
---|---|
독감, 의심은 사실로...ㅠㅠ (0) | 2020.01.17 |
검블유의 대사는 '나'의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0) | 2020.01.15 |
아침부터 반성 중... (0) | 2020.01.14 |
'남자친구' 몰아보기 중이다. (0) | 2020.0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