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도 바쁘고...
마음도 분주하고...
그래도 신기한 건,
이렇게 바빠야 시간을 쪼개가며 더 알차게 쓰게 된다는 것.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면서도
책도 몇 권 돌려가며 읽고 있고,
뜨게질도 하고 있고,
간단한 집수리도 했고,
퀼트조끼 하나 만들 구상도 하고 있고,
바람 쐬러 돌아다닐 계획도 짜 놓았다.
이게 다 가을이 시작되었다는 증거.
요즘 들어 왜 그리 음악이 귀에 쏙쏙 들어오는지...
왜 밤이면 달에 자꾸 시선이 가는지...
시린 가을 달이 참 예쁘다.
싱숭생숭해지는 마음을 외면하려면 몸이 바쁜 게 최고.
추석 연휴 때 앓은 후유증이 남았는지 아직 시들시들해서
본격적으로 돌아다니지는 못하지만 곧 발동이 걸릴 테지.
즐겁게 살자, 가을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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