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쟁이의 다락방

내가 원하는 건 정말 단순한데...

그게 참 이루어지기 어려운 소원인가 보다.

마음의 평안이 깨지고 출렁일 때마다

그게 아직도 나는 참 힘들다.

그냥 평범한 하루하루가 이어지는 것.

아주 기쁜 일이 안 생겨도 좋으니,

힘들고 슬픈 일도 없이,

그저 밋밋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것.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일까.

왜 주변에서는 나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 건지...

내가 심심할까봐 걱정되어서 그러나.

아님 조용하게 사는 걸 보자니 돌이라도 한번 던져보고 싶어지나.

나는 그동안 내 모든 태도로 NO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 되는 자신의 망상 때문에 나의 태도가 안 보였나 보다.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그 말 한 마디에 나의 평정심은 무참히 깨져버렸고,

당장 악다구니를 퍼붓고 싶은 마음을 일주일째 삭이고 있다.

더이상 우리 삶에 끼어들지 마라.

내 눈에 안 보이면 더욱 좋겠다.

그냥 이대로 우리를 놓아두어라.

조용하게 살 수 있도록...

'일상적인 수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좀 다른 크리스마스 시즌  (0) 2012.12.23
동생이 결혼했다.  (0) 2012.12.09
도대체 이 쓸쓸함을 어찌해야 할지...  (0) 2012.10.31
빈둥주말  (0) 2012.10.12
가을 시작.  (0) 2012.10.07
Posted by 블랙커피원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