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하는 건 정말 단순한데...
그게 참 이루어지기 어려운 소원인가 보다.
마음의 평안이 깨지고 출렁일 때마다
그게 아직도 나는 참 힘들다.
그냥 평범한 하루하루가 이어지는 것.
아주 기쁜 일이 안 생겨도 좋으니,
힘들고 슬픈 일도 없이,
그저 밋밋하게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보내고 싶다는 것.
그게 그렇게도 어려운 일일까.
왜 주변에서는 나를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는 건지...
내가 심심할까봐 걱정되어서 그러나.
아님 조용하게 사는 걸 보자니 돌이라도 한번 던져보고 싶어지나.
나는 그동안 내 모든 태도로 NO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했는데,
말도 안 되는 자신의 망상 때문에 나의 태도가 안 보였나 보다.
뻔뻔스럽기 짝이 없는 그 말 한 마디에 나의 평정심은 무참히 깨져버렸고,
당장 악다구니를 퍼붓고 싶은 마음을 일주일째 삭이고 있다.
더이상 우리 삶에 끼어들지 마라.
내 눈에 안 보이면 더욱 좋겠다.
그냥 이대로 우리를 놓아두어라.
조용하게 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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